🌸

마케팅본부 콘텐츠 마케터 윤정욱님

IMG_3656.jpg
그린랩스의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팜모닝을 비롯한 그린랩스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콘텐츠라는 수단을 통해 보다 더 많은 농민분들께 알리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알려주세요.
주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기획하는 데에 대다수의 시간을 씁니다. 제작에서는 사진과 글과 관련된 분야를 담당하고 있고요, 영상쪽은 저보다 더 제작에 특화된 분이 계셔서 그분과 함께 기획을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일단 아침 출근길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한 잔 사오면서(...)가락시장 역에서부터 한 10분 정도를 걸어와요. 이 시간 동안 잠도 깨고, ‘오늘 회사에 도착하면 어떤 일을 해야겠다’하면서 생각정리를 합니다. 머리를 바로 업무 가능한 상태로 달궈주는 시간이라고 할까요. 제 경우에 루틴한 업무가 없다보니, 이런 아침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회사에 도착해서는 걸어오면서 정리한 생각을 바탕으로 오늘 하루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정리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해두는 거죠. 촬영이 있다면 당연히 촬영이 1순위가 될 테고요. 촬영 시간 전후로 어떤 일을 할 지 정리하고 업무를 시작합니다.
보통 직접적인 촬영이 없는 시간에는 기획을 구체화하거나, 기타 다른 업무들을 합니다. '기획->리소스 수집(촬영, 자료 조사 등을 포함)->제작' 이 순서대로 콘텐츠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혹시 출장도 가는 편인가요? 아무래도 농민들을 직접 만나야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은데요.
네, 특히 저는 다른 팀원들 보다는 조금 더 많이 출장을 다니는 편입니다. 일단 현재 주로 맡은 콘텐츠가 농가 스토리를 담는 일이라서, 직접 농가에 방문해서 인터뷰를 하고 영상을 촬영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지난번엔 비행기를 타고 함평이라는 지방에 처음 가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장거리 출장은 한 달에 한 두 번 정도 가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서울 암사동에 있는 테스트 베드 하우스나, 자료 조사를 위해 출장 혹은 외근을 나가는 편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나타난다고나 할까요. 팀 단위로 두 세 명이 움직여서 현장에 가는 편입니다. 이런 가까운 외근 성격의 출장을 포함하면 한 달에 네 다섯 번 정도 밖으로 다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본부와는 협업할 일이 많은가요? 주로 어떤 본부와 협업을 하나요?
마케팅 본부는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회사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회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면서 회사를 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때문에 협업할 일도 많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옆에서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비단 저 같은 콘텐츠 마케터 뿐 아니라 PR, 퍼포먼스 마케팅을 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본부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거의 전 부서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제 경우에는 사내에서 사진이 필요한 업무에도 종종 투입되고 있어서, 최근에는 신규 입사자 분들의 사진 촬영을 맡아서 하고 있기도 해요.
업무를 하면서 어떨 때 가장 보람을 느낄까요?
아무래도 콘텐츠 마케터의 보람이라면, 콘텐츠가 좋은 반응을 얻었을 때겠죠. 개인적으로는 농민분들을 직접 대면하면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그린랩스라는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 하고 많이 느낍니다. 이럴 때 일하는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신입도 가능한 업무인가요?
콘텐츠에 대한 감각만 있다면 신입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한 분야라도 자신 있는 분야는 있어야겠죠. 이를테면 영상이면 영상, 사진이면 사진, 글이면 글처럼 말이에요. 저는 너무 잡다하게 이것저것 다 하는 것 같아서 문제이긴 합니다. 하하...
특별히 필요하거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스킬이 있을까요?
그린랩스의 콘텐츠 마케터는 농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사의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회사에서 자연스럽게 듣게 되는 것 외에도 틈 날 때 마다 농업 관련된 지식을 습득하려고 노력합니다. 때문에 농업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당연히 업무 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수적인 건 아니에요.
개인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이라는 업무에서 가장 필요한 건 논리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건 결국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요한 건 내용, 본질입니다. 그걸 영어로 표현한 게 콘텐츠니까요. 내가 무엇을 전하려고 하는가, 이걸 얼마나 논리적으로 전달해서 상대를 설득할 것인가 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단 직무 뿐 아니라 회사 생활을 현명하게 하는 데에도 논리력은 늘 필요한 것 같아요. 타인과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서 상대가 이 일을 왜 하는지를 납득할 수 있게 해야 하거든요. 그걸 모르면 그냥 하기 싫은 일이 되어버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린랩스에 오시기 전에도 콘텐츠 마케터라는 직무를 하고 계셨나요? 이력이 조금 특이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 관련 직무였다고도 볼 수 있고, 비관련 직무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첫 직장은 정책 연구원에서 언론홍보 직무를 했었고요. 그 다음은 제주도에 위치한 스타트업에서 영상, 글, 사진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에 한 2년 정도는 프리랜서 작가로 책을 두 권 내면서 글을 쓰고 강연을 다니거나, 사진 작업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린랩스에 들어오기 전 까지의 커리어만 봤을 땐 사실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커리어이기도 해요. 근데 저는 이런 다양한 경험이 결국 크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지금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분야를 접해 본 제 경험이 도움이 되고 있고요. 영상이나 기타 다른 분야의 분들과 협업할 때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된다는 건 큰 장점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제 커리어를 ‘마케터'라는 하나의 큰 줄기로 합쳐지게 하고 싶었던 탓에, 지금 회사에서의 직무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는 건 물론이고요.
그린랩스에서 마케팅 본부는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회사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고객이든 저희가 뿌려 놓은 콘텐츠, 광고 등을 보고 그린랩스라는 회사를 접하게 되니까요. 아무리 잘 만들어진 혁신적인 서비스라도, 아무리 농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시설이라도, 저희가 잘 알리지 못한다면 고객들에게 닿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회사의 얼굴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마케팅 본부는 고객들에게 기왕이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마케팅 본부만의 분위기랄까.. 그런 것들이 있을까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하잖아요? 저는 그 말이 공허한 외침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실제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동료들 중에 누구 하나 평범한 사람이 없거든요. 본부장님만 봐도 마케팅 하시다가, 침구 스타트업 창업하시고, 어떤 분은 음악을 전공하고 음반을 낸 가수이시기도 하고요. 사실 저만 해도 책을 두 권 낸 여행작가였으니까요. 사실 그래서 더 일하는 게 재밌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회사에서 가장 힘든 건 일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이 많은 만큼, 그 부분에서 만큼은 크게 걱정할 필요 없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평소 분위기도 남다를 것 같은데, 어떤가요?
앞서 말했듯이 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의 모임이지만, 그렇다고 막 분위기가 엄청 예술가스러운? 그런 분위기는 아니에요. 적당히 선은 잘 지키면서, 상대를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그러면서도 할 말은 할 줄 아는 분위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시끄럽지도,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적당함을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아요.
Made with 💕 and Oopy